최근 KTX 요금 인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부산 KTX 일반석 요금은 5만9,800원이지만, 코레일이 추진 중인 17% 인상이 확정될 경우 7만 원까지 오를 전망입니다.
2011년 이후 14년간 동결됐던 요금이 오르게 된 배경에는 지속적인 운영 적자와 열차 교체 비용 문제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2033년까지 초기 도입된 KTX 열차들이 내구연한을 맞아 퇴역할 예정이어서 대체 열차 구입을 위한 자금 마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공공요금 동결 정책을 유지하고 있어 KTX 요금 인상이 실제로 이루어질지는 아직 불확실합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KTX 운임 인상의 주요 배경과 전망, 이에 따른 경제적 영향 등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KTX 운임 17% 인상 추진, 서울~부산 요금 7만 원?
코레일이 KTX 요금 인상을 추진하면서 서울~부산 구간의 일반석 요금이 5만9,800원에서 7만 원으로 오를 전망입니다.
이번 인상률은 17%로 확정되었으며, 당초 24%까지 검토되었으나 국민 부담을 고려해 조정된 것으로 보입니다.
철도 운임은 국토교통부가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거쳐 상한을 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코레일이 최종 결정합니다.
하지만 정부의 공공요금 동결 정책과 경제적 여건 등을 고려했을 때, 연내 인상이 확정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코레일 측은 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특히 매년 수천억 원에 달하는 운영 적자가 누적되고 있다는 점을 주요 근거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승객 수요가 회복되었지만, 적자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KTX 운영 안정성을 위해 요금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코레일의 입장입니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미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로 인해 가계 지출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KTX 요금 인상은 교통비 부담을 더욱 가중시킬 가능성이 큽니다.
2. 14년 만의 KTX 요금 인상, 왜 지금이었을까?
KTX 요금이 2011년 이후 14년간 동결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왜 지금 인상을 추진하는 것일까요?
코레일이 요금 인상을 추진하는 주요 배경 중 하나는 장기간의 운임 동결로 인한 운영 부담입니다.
그동안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반영하지 못한 결과, 운영 비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이에 따른 적자 규모도 커졌습니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KTX의 영업적자는 1조 원을 넘어섰고, 2023년에도 4,415억 원에 달하는 적자가 발생했습니다.
또한 KTX 개통 초기 도입된 열차들이 2033~2034년 내구연한을 맞아 퇴역할 예정입니다.
현재 운행 중인 KTX 열차의 절반 이상이 이에 해당하며, 이를 대체하기 위해서는 최소 5조 원의 예산이 필요합니다.
결국, 열차 교체 비용 마련을 위해서라도 요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것이 코레일의 주장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공공요금 인상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2024년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서는 공공요금 인상이 불가피한 경우라도 시기를 조정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정책적 요소도 KTX 요금 인상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3. 2033년 KTX 대량 퇴역… 대체 비용 5조 원 필요
KTX 개통과 함께 도입된 열차들은 2033년부터 내구연한이 만료되면서 대규모 퇴역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에 따라 대체 열차를 구매하기 위한 비용이 막대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운행 중인 KTX 열차 중 절반 이상이 2033~2034년 내구연한을 넘기게 되며, 이를 대체하기 위해 최소 5조 원 이상의 예산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코레일은 이미 수년간 적자를 기록하며 재정 상황이 악화된 상태이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이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국가 재정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요금 인상을 통해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현재의 운임 구조로는 미래의 열차 교체 비용을 충당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문제는 KTX 요금 인상이 국민 부담으로 직결된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정부와 코레일은 열차 교체 비용을 충당할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하며, 요금 인상과 함께 다른 재정 확보 방안도 논의되어야 할 것입니다.
4. KTX 적자 누적, 정부와 코레일 운임 인상 놓고 신경전
KTX 요금 인상을 둘러싸고 정부와 코레일 간의 입장 차이가 뚜렷합니다.



코레일은 영업적자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2023년 기준 코레일의 부채는 20조4,000억 원에 달하며, 하루 이자 비용만 해도 10억 원 수준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속적인 요금 동결은 경영 악화를 가속화할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 정부는 공공요금 인상이 국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KTX 요금 인상은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신경전 속에서 KTX 요금 인상이 현실화될 수 있을지, 그리고 그 시기가 언제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5. KTX 요금 인상 가능할까? 공공요금 동결 정책과 충돌
정부는 공공요금 인상 시기를 조정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는 철도뿐만 아니라 전기, 가스 등 필수 공공서비스 요금 전반에 해당하는 방침입니다.
KTX 요금이 인상되기 위해서는 국토부와 기재부의 협의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현재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2025년까지는 요금 동결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문가들은 공공요금 인상을 미루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큰 부담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운영 적자가 누적되면서 결국 대규모 지원이 필요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KTX 요금 인상이 언제, 어떻게 결정될지는 앞으로의 정책 방향과 경제 상황에 따라 달라질 전망입니다.